- ARCHIVE / 서평
- 화려한 군주
다카시 후지타니(지음), 한석정(옮김), <<화려한 군주: 근대 일본의 권력과 국가의례>>, 이산, 2003. [9788987608297]
우리가 임진왜란이라 부르는, 동아시아 삼국전쟁이 끝난 후 일본에서는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에 임명됨으로써 에도 바쿠후[江戶幕府] 체제가 성립하였다. 260여년 후인 1868년에는 메이지 유신으로 왕정복고가 선포되었다. '일본 근대와 천황제'라는 이름아래서 논의되곤 하는 이 체제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할 때1)까지 77년 동안 유지되었다. 에도 바쿠후 시대와는 [...] - 조선의 힘
오항녕(지음), <<조선의 힘>>, 역사비평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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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본격적인 서평을 쓰기 위한 기초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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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첫 문단에 이 책의 대강이 담겨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은 500년 이상 지속했던 조선 문명의 저력을 찾는 글들로 엮여 있다. 조선인들의 삶의 양식, 생각, 제도 중에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몇가지 주제를 다루어 보았다." "500년 이상 지속"된 것은 "조선 문명"이 아니라 [...] - 정조의 비밀편지
안대희(지음), <<정조의 비밀편지: 국왕의 고뇌와 통치의 기술>>, 문학동네, 2010. [9788954609920]
2009년 2월 9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 이건 조금 이상한 계산법에 의한 것이기는 하다 — 기념관에서 정조의 어찰집(御札集)이 공개되었다. 재상 심환지(沈煥之)에게 4년 동안 집중적으로 보낸 정조의 어찰들로 6첩 279통이었다. 이 어찰의 특징은 7가지 정도로 정리되었으나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대체로 다음 두가지이다.
첫째, "정조의 어찰은 정치현안을 지시하고 [...] - 저항과 아만 — 호동거실 평설
박희병(지음), <<저항과 아만 — 호동거실 평설>>, 돌베개, 2009. [9788971993637]
"이 책은 송목관(松穆館) 이언진(1740-1766)의 호동거실에 대한 평설이다." 이언진은 연암 박지원과 동시대의 '여항문학 작가'인데 오늘날 사람들에게는 낯선 사람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 고전문학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괴물이자 이단아인 이언진의 진면목을 복원"하는 일을 첫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그는 이언진의 시집인 <<호동거실>>을 읽는다. 즉 [...] - 왕세자의 입학식
김문식(지음), <<왕세자의 입학식: 조선의 국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문학동네, 2010. [9788954609944]
조선시대 행사에서 '禮(예)'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국가에서 거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예 중에서 왕세자가 거쳐야만 했던 통과의례로는 책봉례(冊封禮), 관례(冠禮), 가례(嘉禮), 성균관 입학례(入學禮) 등이 있었다. 이 네가지 예는 비슷한 시기에 거행되었는데, "다른 행사는 모두 궁궐에서 거행하지만 입학식은 성균관에서 거행한다는 점이 달랐다." "세종대 이후로 왕세자나 왕세손으로 책봉된 사람들은 [...] - 책 몇 권
프란시스코 바렐라(지음), 유권종,박충식(옮김), <<윤리적 노하우>>, 갈무리, 2009. [9788961950220]
엉뚱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근대성은 동아시아인이 성취해야 할 이상인가'라는 의문이 머리 속에서 오고갔다.
스승인 마뚜라나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바렐라는 칠레 출신의 학자이다. 여기서 '학자'라고 한 것은 그의 전문 분야를 무엇으로 규정해야 할지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강연을 묶고 거기에 해설을 붙인 이 책에서 그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의 [...] - 시간과의 경쟁
민두기(지음), <<시간과의 경쟁>>,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2, 1판 2쇄. [97889714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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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는 19세기말 20세기초에 형성된 개념들을 다룬다. <<일본의 군대>>, <<만주국의 탄생과 유산>>도 같은 시대를 탐구대상으로 한다. '동아시아', '근대' 등이 이 책들을 관통하는 술어들이다. 동아시아사를 연구한 한국의 역사가는 그 시대를 어떻게 조망하고 있을까? 2000년에 작고한 민두기 교수의 책은 이 물음때문에 읽었다. 세세한 역사적 실증보다는 노대가의 통찰로써 [...] - 책 몇 권
오카베 마키오(지음), 최혜주(옮김), <<만주국의 탄생과 유산>>, 어문학사, 2009.[9788961840804]
강정인 외(지음), <<한국 정치의 이념과 사상>>, 후마니타스, 2009.
박종기(지음), <<새로 쓴 5백년 고려사>>, 푸른역사, 2009. 초판 3쇄[97889915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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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필자들이 쓴 글을 묶은 <<한국 정치의 이념과 사상>>은 ""'민주화'를 중심으로 본 한국 현대 정치사상의 전개: 한국 현대와 서구 근대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의 민주화 [...] - 일본의 군대
요시다 유타카(지음), 최혜주(옮김), <<일본의 군대>>, 논형, 2005. [978899061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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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의 군대'에 관한 통사인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은 전전의 일본과 같이 징병제를 채용하고 있고, 군대는 특히 젊은이가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존재이다. 그리고 한국군의 건군과정에서 일본의 군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조선인 장병이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의 군대와 한국의 군대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 책이 [...] - 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
하영선 외(지음), <<근대한국의 사회과학 개념 형성사>>, 창비, 2009.[97889364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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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여러 사람의 글을 묶어낸 책은 필자들의 실력을 한번에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욱이 10명의 필자 중 9명이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출신인 경우에는 일종의 개인차를 발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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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권력', '주권', '부국강병', '세력균형', '평화', '국민/인종/민족', '민주주의' '경제', '개인', '영웅' — 마지막 영웅을 제외하면 사회과학 연구에서 가장 기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