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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길더러스, 역사와 역사가들

(12 posts)
  • Started 10 months ago by 강유원
  • Latest reply from 강유원
  1. 강유원
    Member

    마크 길더러스(지음), 강유원/이재만(옮김), <<역사와 역사가들: 서양사 연구를 위한 입문>>. 이론과실천, 2009. [9788931360257]

    1. 역사 연구의 목적과 의도
    2. 역사의식의 등장
    3. 근대의 역사의식
    4. 역사철학: 사변적 접근
    5. 역사철학: 분석적 접근
    6. 최근의 전문적 역사학
    7. 문화전쟁, 포스트모더니즘, 그밖에 다른 쟁점들

    - 역사이론과 역사철학에 관한 입문서입니다.

    -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역사가들과 역사이론이 어떤 맥락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만들어진 성과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역사이론에서 주요한 부분과 부수적인 부분을 감별하게 하여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책값을 절약하게 합니다. 이를테면 최근 출간된 폴 벤느의 평전 <<푸코, 사유와 인간>>을 놓고 '푸코 르네상스'가 왔다느니 하면서 책구입을 부추기는 행태 등을 적절히 막아낼 수 있습니다. 푸코는 이 책 7장에서 다른 학자들과 함께 다루어집니다.

    - 각 장 말미에 붙어있는 '더 읽어볼 책들'을 통해 전문적인 역사학/역사철학 연구에 요구되는 독서는 어떤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 분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역사에 관한 책의 최대 쓸모는 당연히 '겸손함의 體化'입니다.

    Posted 2009-10-28 10:38:14 #
  2. luxnox
    Member

    어느 책에서 말씀하신 '독학의 폐혜'에 빠진 지 오래(인 것 같)고
    더는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초조하긴 한데
    방법을 딱히 알아도 이제껏 박힌 습성을 바꿀 수나 있을까 대충 늘어져 있다가...
    사유의 역사를 알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원리를 얻게 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시늉이라도 내고
    이제껏 박힌 습성을 객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목차를 보면서는 1 -> 4 -> 5 -> 2 -> 3 -> 6 -> 7로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은 임의로 순서를 바꿔 읽거나 생략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차례대로 넘겼죠.
    서문과 1장은 '아, 그래...그래서 이 책이 필요한 거야' 어느 정도; 따라가겠던데
    2장과 3장에서는 좌절의 연속이었어요.
    역사가들(주요 저작물)이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은하철도 999마냥 빠르게 전개되는데
    제 머릿속에서 만드는 그물망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거에요. 풀었다 쪼맸다 풀었다 쪼맸다...
    이 상태로 4장 들어가기는 무리다, '입문서'인데 나는 기본은커녕 기초도 안 된 건가 화가 다 나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문젠가 고민했어요. 정확한 답은 아직 못 찾았는데
    아마 이 책에서 다루는 저작물을 다 본 적이 없어서일 거라는 생각이 지금의 답이에요.
    2장과 3장에서 언급된 저작물을 타임테이블(?)처럼 목록으로 만들면서 다시 읽어볼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냥 4장 5장으로 넘어갈까 욕심도 나고
    혹시 언젠가 이 책을 교재삼아 강의하실지도 몰라 그때 강의든 녹음파일로든 들으면 좀 낫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고요.

    에휴....그저 답답한 마음에...ㅠ_ㅠ

    Posted 2009-11-01 19:06:41 #
  3. knsgsg
    Member

    큰 사건이 발생한 전후로 어떤 책들이 나왔고 영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몇십 년 후 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2009-11-01 21:07:10 #
  4. luxnox
    Member

    아..저는 "큰 사건이 발생한 전후로 어떤 책들이 나왔"는지부터 봐야겠네요.
    조언 고맙습니다. ^^

    (왜 저렇게 징징대놓았는지 참말로....;;;;;)

    Posted 2009-11-01 22:00:53 #
  5. 강유원
    Member

    2010년 상반기에 이 책을 교재로 강의를 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책을 읽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질문 등이 오고갔으면 합니다.

    Posted 2009-11-01 22:22:16 #
  6. luxnox
    Member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데 저작물이 중요하긴 했지만 큰 그림은 이야긴데 자꾸 저작물에 발이 걸려 넘어진 것 같아요. ..

    책에는 8장이 없는데 여기 올려두셨던 파일로 가서 8장부터 보구 올까봐요.
    그런데 책의 "원저자 서문"에 소개된 링크로 가 봤더니 더는 유효하지 않은 정보인지..
    저한테 생소한 사이트라 그런지;;; PDF 파일을 못 찾겠대요...ㅠ_ㅠ

    강의하신다니 완전 기대돼요. 오오. 주말이면 좋겠네요. 그러면 오프라인에 등록하고 싶은데...

    Posted 2009-11-02 16:58:39 #
  7. 강유원
    Member

    luxnox/ 여기에 올려둔 것은 원서 6판이고, 번역에 사용한 것은 7판입니다. 7판에는 8장이 없습니다. 8장은 역사학 자체와는 조금 무관한 내용이라서 저자가 뺀 듯합니다.

    강의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오프라인 등록"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Posted 2009-11-02 17:38:29 #
  8. luxnox
    Member

    아. 오프라인 등록은... 한겨레나 다른 어디에서든 강의하시면 거기 수강신청해서 찾아가 듣고 싶다는 이야기였어요.

    Posted 2009-11-02 17:52:05 #
  9. bok5105
    Member

    역사교사이자, 역사전공자로서 역사연구이론에 관한 책을 꾸준히 봐온 편입니다.
    이 책이 반가우면서도, 지금 역사학계에 아쉬운 것은 이 책의 '더 읽어볼 책들'에 있는 책의 상당수가 수년 혹은 수십년째 번역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짧은 영어 해독 능력을 가진 저로서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번역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Posted 2009-11-02 22:22:40 #
  10. 강유원
    Member

    bok5105/ 말씀하신대로 '더 읽어볼 책들'의 번역이 정말 아쉽습니다. 저는 전공이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역사철학 쪽으로 눈이 갑니다. Collingwood의 The Idea of History나 Popper의 The Poverty of Historicism 등은 예전에 번역이 나온바 있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본래 월쉬의 <<역사철학>> [9788930622509]과 함께 나온 것들이고 그 분야의 고전들이니까 늘 마음에 걸려 있습니다. Melvin Rader의 Marx's Interpretation of history도 오래 전에 읽기는 했는데 번역에 착수하려니 막막합니다.

    역사 쪽에서는 Fritz Stern의 The Varieties of History나 John Burrow의 Hisotry of Histories 등이 읽어보니 참 좋던데 기대난망인 듯싶습니다.

    Posted 2009-11-02 23:39:29 #
  11. leik
    Member

    132p 셋째줄 "권리를 발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문장에서 '발탁'은 박탈의 오기 아닌지요?

    Posted 2010-01-17 00:21:47 #
  12. 강유원
    Member

    leik/ 그렇습니다. 혹시 쇄를 거듭하게 되면 고치겠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2010-01-17 00:4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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