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제인 학교에서 2학년부터 사회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입니다. 공부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기본적인 교양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교양'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말해보라면 그럴 수 없습니다만, 책이나 글을 통해 어느 정도 학문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일상에서의 상식적인 말과 글을 논리적이고 명료하게 구사할 수 있고, 정치적 판단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덧붙여 대학원에 진학할지 결정을 하지는 못했지만, 대학원에서의 공부를 위해 준비를 해둔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서 바보같은 질문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너그럽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경제 신문을 80% 정도는 무리 없이 이해하고 싶어서 경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학기에 한학기 과정의 경제학 원론 수업을 들었고, 군대에 다녀와서 찬찬히 공부해 보려고 <<자본주의 이해하기 - 경쟁·명령·변화의 3차원 경제학>> 리처드 에드워즈 외 지음, 이강국 외 옮김, 후마니타스 [9788990106827] 를 구입했는데요. 이걸 교과서로 해서 경제학 원론을 공부하고, 시중에 있는 경제학 교양 서적들을 구입해서 읽어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과 방법이 올바르고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요?
2. 어려운 책 읽기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는데, 읽고 있는 책이 <<의식과 사회 - 서구 사회사상의 재해석: 1890~1930, 서구 지성사 3부작>> 스튜어트 휴즈 지음, 황문수 옮김, 개마고원 [9788957690581]입니다. 이 책이 저에게는 버겁습니다. 지금 한 권을 다 읽어가고 있는데, 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냥 읽어서는 이해조차 쉽지 않아서 삼공노트에 문단별로 요약 정리를 해가며 힘겹게 읽어 왔습니다.
세미나는 대학원생 한 분과 대학 3,4학년 분들 몇 분, 사회학과 교수님 한 분과 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저는 사정이 있어서 책의 선정 과정에 참여하지 못해서 이 책을 선정할 때 저의 의견이 반영될 수는 없었고, 또 이 책을 선정한 이유를 정확하게는 알지 못합니다. 세미나는 학생들이 돌아가며 발제를 하고 토론을 하는 형식이고, 다른 보충적인 교재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책이 어렵다 보니 토론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고, 토론이라기 보다는 교수님께 배경지식을 물어가며 책 내용과 맥락을 함께 확인해가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지금 제 수준에 어려운 이런 책을 읽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의문이 많이 들었어요. 거진 다 읽어온 지금은 '처음 읽는 거니까 피상적이고 도식적인 지식이나마 습득한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책들을 열심히 읽겠다고 생각하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기는 해도 우선은 수준에 맞는 쉬운 책들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도록 하고, 이런 책은 나중에 읽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이 책을 요약 정리하면서 힘겹게 읽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피상적이고 도식적인 지식' 과 앞으로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는 다짐 정도인 것 같습니다..지금 저는 이 사이트에 공개된 사회철학의 이해/역사철학의 이해 강의 파일을 듣고 있는 수준인데, 이런 책을 읽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세미나는 계속 있을 예정이고, 다음 책으로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이론적인 책이 되리라 들었습니다.